2018. 2. 1. 22:01ㆍ자유/최신소식
차오양췬쫑은 베이징시 차오양구 공안당국이 운영하는 일종의 범죄인 감시단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범죄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보면 즉각 경찰에 신고하는 단체인 겁니다. 앞서 언급한 성매매나 소매치기 뿐 아니라 전동자동차 절도, 마약사범 등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하면 이들은 바로 경찰에 신고합니다. 이 신고로 인해 범죄자가 발각되면 1건당 300위안(약 5만원)에서 500위안(약 8만4천원) 정도 포상도 받습니다.
차오양췬쫑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누구나 가입과 활동이 가능합니다. 참여 정도나 공산당원 여부에 따라 보통 5가지 정도의 유형으로 활동을 한다는군요. 어떤 사람은 아예 제복을 입고 활동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팔에 완장을 두르고 활동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차오양췬쫑인지 전혀 티를 내지 않고 활동합니다. 때문에 특별히 티 내는 사람 몇몇 사람을 제외하곤, 누가 차오양췬쫑인지 모르는 경우가 보통이겠죠.
그런데 최근 차오양구 공안당국이 베일에 가려졌던 차오양췬쫑의 규모를 밝혔습니다. 공안당국에 공식 등록한 차오양췬쫑의 숫자는 2017년 말 기준으로 14만명이 넘는다는군요. 얼핏 느낌으로도 엄청 많다는 걸 알 수 있지만, 이걸 차오양구 전체 면적과 인구로 대비해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는 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면적이 470.8㎢인 차오양구엔 350만명이 살고 있으니까, 1㎢ 당 300명의 감시원이 활동하는 거고, 차오양구 거주민 25명 중 1명이 차오양췬쫑으로 활약하고 있는 셈입니다. 차오양구 공안당국은 지난해 차오양췬쫑으로 활약하는 사람들로부터 2만건이 넘는 정보를 제공받았고, 이 중 8,300건의 범죄 정보를 통해 370건을 사건화했으며, 25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55&aid=0000608787
중국의 인간 감시망이 계속되서 확산 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다 억압하고 사람들간 사회적 눈치싸움을 통해서 억압된 생활을 하도록 유도하는 차오양췬쫑 정책입니다. 중국이 앞으로 북한보다 더욱 폐쇄적이고 자유가 보장되지 않은 국가가 되어버릴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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