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7. 12:11ㆍ게임/게임관련
(전략 - 해당 부분의 대충 내용을 간추리자면, 베데스다의 발매 하루 전 리뷰 코드 발송에 대한 보도가 주를 이룹니다.
데이 원 패치가 있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리뷰어들은 완성된 게임을 다루지 않으므로 객관적이지 않다는 논지를
펼칠 수도 있지만, 이는 리뷰 코드가 발송된 이후에도 플레이하는 타이밍에 따라서 어느 정도 완성되었는지 여부가
달라지는 게 아니냐는 반박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루 전에 리뷰 코드를 뿌린다면서,
스카이림 리마스터 에디션의 경우에는 일부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왜 미리 게임을 줬는지에 대한 객관성 부재에 대해서 꼬집습니다.)
이건 게임의 품질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둠은 멋졌다. 울펜슈타인 뉴 오더도 멋졌다.
디스아너드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봐왔던 정도라면 디스아너드 2 역시 믿을만한 게임이다.
폴아웃 4는 기존 폴아웃이나 엘더스크롤 시리즈처럼 잡다한 버그 이슈들이 많았지만, 지금 당장 스팀에서
10,000명 이상이 플레이할 정도로 사랑받는 타이틀이며, 이후 개발자들이 버그 수정 업데이트를 내놓으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베데스다의 발표문에는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을 내리는데에 필요한 정보를 줄이겠다는
의도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사업체가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려는 경우는 전형적으로 있어왔다.
함께 일하고 싶은 "영향력 있는 사람"을 직접 엄선하거나, 대가를 지불하는 경우라던가
작가 및 저널리스트 (리뷰 정책의 발표문은 전직 PC Gamer US 에디터 출신인 Gary Steinman이 작성했다.)와 스트리머를 고용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설명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러한 사례들을 베데스다의 정책을 돈을 벌려는 기업으로써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정당화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수십,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돈을 제작비로 사용했기 때문에, 그 성공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말이다.
리뷰를 하고 싶다고 해서, 그러한 권한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단지 돈을 더 끌어모으기 위하여
비도덕적인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정직함과 품위라는 측면이 자본의 추구라는 영역을 침범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정보의 감소가 여러분에게 어떤 나쁜 영향을 주는지는 알리라 생각한다. 최근에 꾸준히 괜찮은 게임들을 냈다고 해서
엘더 스크롤 온라인 같은 게임이, 로그 워리어 같은 게임이 나오지는 않으리라 확신할 수는 없지 않던가.
현재 잘 나가는 시리즈라고 해서 어긋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단 얘기다.
베데스다가 공식적으로 내놓는 정보들이나 트위치, IGN, 게임스팟, PC Gamer 등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난 뒤에
해당 매체의 라이브 스트림을 통하여 오늘 내일 내놓는 정보들이 여타 웹진의 리뷰보다 공신력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부분만 매체에 내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 트레일러나 다름 없는 라이브 스트림들은
게임을 판매하기 위한 것에 집중할 뿐이지, 게임의 전체적인 품질을 보여주진 않는다.
매체들 (물론 우리 매체도 포함하여) 은 그저 마케팅의 일부가 되어갈 뿐이다.
누군가는 우리들에게 신 포도 타령을 하고 있다면서 말할지도 모른다.
게임에 대한 우선권이 사라져서, 웹진의 사업 방식에 문제가 되는 것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냐면서 말이다.
나는 베데스다의 발표가 해당 웹진은 물론이거니와, 웹진을 구독하는 독자들 모두에게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싶다.
대부분의 게임 개발사들이 이러한 일들을 반복해 왔으며, 이러한 사태는 점점 심각해질 것이다.
청중들은 광고 자금에 기반을 둔 게임 관련 매체의 생각보다 개발자 본인에게서 듣는 정보나, 좋아하는 스트리머 혹은 작가들을 통하여 얻는 정보에
훨씬 일희일비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개발사들에게 고용된 사람에 불과할지라도 말이다.
수많은 게임 배급사들이 비슷한 일을 벌인다. 2k는 마피아 3의 리뷰 코드를 주지 않았고, 문명 6의 리뷰 코드는 어느 영국 사이트에만 넘겨줬다.
차라리 베데스다가 정책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솔직하고 공개적으로 밝혀주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당신이 이런 사태에 관심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프리 오더를 하지 마라. 프리 오더는 구매 결정을 위한 정보에 접근할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다.
믿을만한 소스의 리뷰를 기다려라. 발매일로부터 몇 주가 걸리더라도 말이다. 마케팅에 현혹되지 마라.
발매일에 트위터 등지에 대해서 새로 나온 게임에 대해 얘기하는 행위에 "끼지 못하게 된다"는 인위적인 문화 체험에 현혹되지 마라.
우리를 포함한 매체는 게임이 발매된 당일이든 이후든 정직한 리뷰를 써내려갈 테니까 말이다.
리뷰에 대해서 요즘 논란이 많았는데,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잘 풀어나간 기사같네요.
한번 쯤 쭉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출처 : http://bbs.ruliweb.com/pc/board/300007/read/2112324?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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