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해한 성 고정관념을 이유로 PC 업체의 광고 금지

2020. 1. 9. 18:51자유/이슈

PC 스페셜리스트라는 영국의 커스텀 PC 판매업체의 광고가 여성에 대한 유해한 성 고정관념을 이유로 금지당했습니다.

광고는 세 명의 남자가 게임, 음악, 코딩을 위해 업체의 PC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남성의 목소리로 크리에이터, 편집자, 음악가, 기술자, 코더, 일러스트레이터 등에 맞춘 PC업체, 전문가를 위한 전문가들의 업체라고 말하죠.

 

영국 광고 심의 당국은 광고가 전형적인 남성의 역할을 맡은 남성을 묘사하며, 기술과 컴퓨터에는 남자만 관심있다는 유해한 성 고정관념이라는 민원을 8개 접수했습니다.

당국의 감시 결과, 업체는 '회사의 고객층은 15~35세 남성이 87.5%이며 핵심 고객층에 맞춘 광고'라고 답변했습니다.

등장인물이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나타낸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기업가와 미래지향적 사고자,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역할을 맡았다고 말이죠.

광고에는 남녀 비교가 없고, 광고는 여성이 컴퓨터에 관심없다는 걸 암시하지도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남자와 사용하지 않는 여자를 비교하지 않았고, 여성이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거나 자사 서비스가 여성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명시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지난 6월에 추가된 '광고로 성 고정관념을 조장하면 안 된다'는 규칙을 어겼다면서 민원을 지지했습니다.

광고에서 남성의 이미지가 반복되고, 이런 뛰어난 역할을 남성의 전유물로 시사하며, 핵심 고객층을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나아가 이런 역할에 남성만이 뛰어난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암시했다면서요.

 

회사는 광고를 내렸습니다.